1.

왠지 떨어질 거 같긴 했는 데

진짜 떨어졌다.



2.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가 않나~



3.

방향성 없는 인생의 결과물이 이런건가 싶고 ㅠ

나 인생 왜이렇게 헛살았나 싶고

그러면서 또 다른 자소서를 쓰고 있는 나를 보며

안타깝기도 하고.



4.

취업 준비는 자존감이라는 껍질을 깎는 과정이다.


일자리라는 하나의 알맹이를 위해서

나의 과거가 겹겹이 쌓인 나의 인생을

기업의 요구에 맞춰 깎아나간다.


취업이 된다면야, 그 깎아낸 껍질이 노력이 되지만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결국 나의 찬란했던 과거

색색이 빛나던 과거는 사라지고

덩그러니 남은 것은 무의미함.


되돌릴 수 없는 껍질들, 

되돌릴 수 없는 나를 향한 사랑.



5.

떨어지는 이력서들이 많아질수록

내 눈이 너무 높은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진짜일까,

요새 젊은 것들은 눈만 높아가지고. 취업이 안돼.


그런데 눈을 낮췄더니 다 경력자만 뽑네.

환-장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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