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5일이 지났다.
이제 끝!
도서관에 잔뜩 쌓여있던 책들,
이제 안녕이다.
2.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지,
5일 가량을 책에 파묻혀 있었더니
책이 읽고 싶어졌다.
어렵고 힘들고
펴기만 해도 졸린,
베개 대용의 물건이 아니라
'책'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놀랍지 않은가.
3.
그래서 적어두었다.
나이가 먹더라도,
항상 책과 함께 할 수 있길.
4.
다시 이력서를 쓰고,
연락을 기다리는 생활로 돌아간다.
5.
그래서일까,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고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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